본문 바로가기

정보

아반떼 AD 배터리 셀프 교체 후기 - 여자 둘이 직접한 썰

아반떼 AD 배터리 GB56219

추운 한 겨울이 왔고 코로나도 함께 왔지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집에 콕 박혀 있었죠.

덕분에 밖에 나갈 일이 없던 저희는 간만에 달걀을 사러 마트를 가려고 했는데...

차 시동이 안걸리고 말았어요..

블랙박스 덕분인지 배터리가 방전됐더라구요ㅠㅠ

덕분에 비싼 돈 내고 써먹을 일 없던 자동차 보험 회사에 전화해서 배터리를 잠시 살려냈어요.

출동 오신 분은 30분 이상은 시동을 걸어 놔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갈 데도 없는디....

그래서 가까운 롯데마트를 두고 멀리 있는 이마트로 달걀을 사러 갔습니다..ㅋㅋ

 

중요한 얘긴 그게 아니고..

그리하여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었는데 주위 분들에게 여쭤보니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공구도 빌려주고 폐배터리도 수거해간다고..

쉬우니까 직접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안되면 도와주시겠다고..

그래서 바로 핸드폰으로 검색을 시작했어요.

평이 좋은 업체가 있더라구요.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 왜 인지는 계속 보면 아실 거에요.)

 

배터리는 회사가 크게 상관없지만 로케트가 좋다고 판매하는 업체에서 추천을 했더라고요.

저희 차는 아반떼 AD라서 제품명 gb56219을 구매했습니다.

여기에 폐배터리 반납+ 공구 대여+ 택배비까지 모두 다해서 61,360원이더라구요. 

같은 업체가 여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던데 그 때 옥션에서 제일 싸게 판매해서 거기에서 결제했어요.

카센터에서 교체 비용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싸서 만족하면서 바로 결제했습니다.ㅎㅎ

택배는 구매한지 2일 정도 후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도 겁나 무거웠던 택배 박스를 들고 배터리를 갈러 내려 갔는데

바람은 왜 그렇게 불어 대는지.. 얼어 죽는 줄...

동생은 유튜브를 보고 내려갔고, 저는 네이버 블로그 글을 보고 내려갔는데..

결국 내려가서 헤매다가 차로 들어가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면서 했어요 ㅎㅎ

 

 


내려 가자마자 박스를 뜯었어요.

배터리와 공구 2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우선, 차 보닛을 열었습니다.

배터리가 이렇게 생겼구나....

원래 우리차에 있던 배터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른쪽에 있는 (-) 마이너스 단자를 풀었습니다. (풀 때는 마이너스 단자 먼저 푸셔야 합니다.)

마이너스쪽은 아주 쉽게 열렸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플러스쪽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겠죠 ㅠㅠ

 

 

 

왼쪽에 있는 (+) 플러스 단자함을 엽니다.

위로 여는거야, 아래로 여는거야???

 

플러스 단자함 열기

 

정답은 아래로 열립니다 여러분!!!

 

근데 나사가 2개네.. 머를 풀러야 하나......

찾아 봐야겠다....

 

아싸 이제 열었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오른쪽에 있는 나사를 푸는 것 같더라고요.

확신은 없지만.. 왼쪽 나사는 사실 크기가 맞지 않았음 ㅋㅋ

 

근데 더 큰 문제는 나사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데.. 안돌아감.

동생에게서 바톤 터치 받아서 서로 돌아가면서 해도 안됨.

나사가 부러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마구 들어서....

동생한테 급하게 구리스를 사오라고 했어요.

바람을 뚫고 저 멀리서 동생이 오는데..

한번 더 해볼까 하고 조심스레 돌리니까 돌아가더라구요. 

구리스 왜 사왔니??

 

 

근데 나사만 빠지고 단자함(?)이 안빠져서.. 이게 빠지는 건지도 사실 블로그에도 안나와있고 해서 핵당황.

조심조심 요령껏 이렇게 빼시면 됩니다.ㅎㅎ

 

 

(+)플러스 단자함 탈거 완료

 

뚜껑 닫아서 분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는 공구로 밑에 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아래쪽에 나사 하나 있는 거 보이시죠?

 

빌려온 공구를 꽂아서 돌리고 돌려 줍니다.

 

 

돌리다 보면 브라켓이 빠집니다. 잘 보관해두세요~

 

 

 

그럼 새배터리를 준비해야죠. 

청테이프 떼고 전극에 있는 플라스틱도 제거합니다.

 

 

기존의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사진 찍으려고 이렇게 한거고 저희는 둘이 들었어요. 여자분은 혼자 들기 무거워요. 허리 조심하세요ㅠㅠ)

 

 

텅 빈 배터리의 자리..

 

 

신상을 넣어 주었습니다. ㅎㅎ

(+)와 (-)자리 잘 구분해서 넣으셔야 합니다. 저흰 (+)가 왼쪽.

 

마지막에 분리했던 아래에 브라켓부터 연결해줍니다.

 

중요한 부분!! 

부착할 때는 (+)플러스 먼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체에 (-) 전극이 흐르기 때문에 부착시에 차체에 몸이 닿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 마이너스 극도 처음처럼 연결해줍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과연 시동이 걸릴까요???

덜덜덜..

 

 

기존 배터리와 공구 2개는 택배 상자에 넣어 포장해서 다시 택배로 보냅니다.

 

 

이렇게 했는데 시동 안걸리면 대박...

두근두근 하며 시동을 걸어 봅니다.

 

하하 성공했네요.

찬바람 맞으며.. 23번쯤 때려 치우고 싶었는데..

지하 주차장이 있으신 분은 직접 교체하세요~

한겨울에 매서운 바람 맞으며 하기엔 너무 추워요. 폐배터리 들고 다시 집으로 올라가야 합니다.ㅠㅠ

배터리 사서 보험사에 긴급 출동 부르고 기사님께 1,2 만원 드리면서 갈아달라고 해도 해주신다고 하니 그렇게 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니면 공임나라도 추천...

 

아..

이 포스팅 하면서 배터리 금액 검색했는데 같은 업체 같은 옥션인데 58,880원...

3,000원이나 할인이 되다니..

왠지 진 것 같은 이 기분...ㅎㅎ

 

배터리 갈았으니 이제 3년은 더 타야겠네요.

드럽게 힘들지만 먼가 내손으로 했다는 것이 뿌듯한 감은 있네요.ㅎㅎ

그럼 여러분도 배터리 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겨울 되세요~^^